여수 SUM 전시, 섬의 새로운 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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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SUM 전시, 섬의 새로운 숨결

여수 SUM 전시, 섬의 새로운 숨결

2026년 여수에서 특별한 미술 전시가 개최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기념하여 마련된 행사로,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7월 21일부터 11월 1일까지 진행된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 마감은 오후 5시 30분이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입장료는 5,000원이며, 도슨트 해설은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2시와 4시, 주말 및 공휴일에는 오전 11시, 오후 2시, 4시에 운영된다.

이번 전시는 섬을 단순한 지리적 공간이 아닌, 감각과 사유가 머무는 공간으로 확장하여 다양한 작가들의 시선으로 표현한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전시는 1, 2, 3전시실로 나뉘어 있으며, 각 전시실마다 독특한 주제와 작품들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1전시실: 섬과 사람, 그리고 감성의 풍경

1전시실에서는 안성규 작가의 작품이 눈길을 끈다. 그는 그림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방식을 표현한다. 그의 작품 속 하늘은 화면을 가득 채우며, 그 아래 펼쳐진 풍경에는 일상 속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문호 작가는 낯선 풍경에서 느끼는 두려움과 설렘을 자신만의 조형 언어로 재해석했다. 익숙한 일상에서 벗어나 여행지에서 마주하는 풍경을 새롭게 바라보고 해체와 재구성을 통해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권소영 작가는 자연 풍경을 내면화하여 조형 언어로 재구성하며, 자연의 회복력과 생명력을 통해 우리가 잊고 있던 자연과의 연결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최민국 작가는 선명하게 구분되지 않는 풍경의 경계에 주목하며, 오후라는 시간을 일상의 긴장이 잠시 유예되는 심리적 상태로 해석한다. 그의 작품은 관람객이 외부 시선에서 벗어나 내면과 마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실 내에는 작품을 편안히 감상할 수 있도록 의자도 마련되어 있다.

한승희 작가는 도시 풍경을 식물을 매개로 새롭게 바라보며, 도시 환경 속에서 멀어진 자연과의 관계를 되돌아보게 한다. 윤세영 작가는 원형의 움직임을 통해 관객과 작품의 파동이 하나로 맞물리는 경험을 제안하며, 바다 위 섬들을 반복적인 원형으로 표현했다. 작품 아래 손전등으로 비추어 보는 새로운 감상법도 제공된다.

2전시실: 나만의 섬 만들기 체험

2전시실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짧은 글을 쓰거나 일러스트를 오려 붙이며 자신만의 섬을 만들어보는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이를 통해 전시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고 개인적인 감상을 나눌 수 있다.

3전시실: 조각과 휴식의 섬

3전시실에서는 김채린 작가가 조각 하나하나를 하나의 섬으로 바라보며, 작품을 만지고 느끼는 과정을 통해 잊고 있던 몸의 감각과 기억을 깨우는 경험을 제안한다. 각각의 조각은 저마다의 이야기를 품은 섬처럼 다가온다.

김자이 작가는 지난 십여 년간 탐구해온 휴식 방식을 시각적으로 기록하며, 이번 전시에서는 관람객에게 능동적 고립을 제안한다. 여수의 사운드와 타인의 휴식 방식을 재현한 공간에서 눈을 감고 소리를 들으며 마음속 풍경을 떠올리는 시간을 제공한다.

섬에서 찾는 나만의 쉼표

8명의 작가가 각기 다른 방식으로 표현한 섬들은 모두 독특하지만, 공통적으로 "잠시 멈추고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이야기한다. 작품 앞에 머물며 천천히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동안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바라보는 경험은 마치 나만의 작은 섬에 머무는 듯한 평화로운 순간을 선사한다.

바쁜 일상 속에서 여수의 섬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자신만의 속도로 쉬어가는 시간을 갖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번 전시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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