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모 사진가 100주년 기념전
Last Updated :

이경모 사진가 탄생 100주년 기념전, 광양에서 만나다
한국 기록사진의 선구자 백암 이경모 사진가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이 광양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2026년 8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한 달간 1층과 2층 전시실에서 진행되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휴관일 없이 운영된다.
8월은 우리에게 해방의 의미가 깊은 달인 만큼, 이경모 사진가의 기념전은 그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전시는 2층 제2전시실에서 시작되며, 작가가 남긴 방대한 필름 아카이브를 네 가지 주제로 재구성하여 관람객과 만난다.
- 1부 격동의 현장 - 해방 직후의 기쁨과 혼란, 이념 대립과 전쟁의 참혹한 현장을 생생하게 기록한 사진들로 구성된다. 1945년 8월 15일 광양의 해방 기념 시가행진 사진은 당시 군민들의 환희와 자부심을 고스란히 전한다.
- 2부 시선이 머문 풍경 - 전쟁과 이념 대립 속에서도 일상을 견뎌낸 사람들의 모습을 담았다. 1950~70년대 서울, 인천, 하동, 광주, 광양 등지의 회색빛 시대를 지나 색을 찾아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 3부 사라지는 것들 - 근대화와 산업화 과정에서 훼손되고 사라져 간 문화유산과 역사적 현장을 기록했다. 작가의 "기록하지 않는 것은 사라진다"는 신념 아래 전국을 누비며 촬영한 경주의 원형 모습과 1954년 경복궁 근정전의 고요한 풍경이 전시된다.
- 4부 고향 그리고 일상 - 기록가로서의 무거운 책무를 내려놓고 인간 이경모의 시선으로 담은 고향 광양의 일상과 역사적 풍경을 보여준다. 중흥산성 삼층석탑과 쌍사자 석등 등 광양의 문화유산도 함께 소개된다.
전시를 관람한 후에는 광양 예술창고 미디어실에서 이경모 선생이 생전 사용한 사진기와 그의 역사를 담은 미디어 자료를 접할 수 있다. 미디어실은 월요일과 명절 당일을 제외하고 상시 개방되어 있어 기념전 관람과 함께 방문하면 더욱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이경모 사진가의 작품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우리 역사의 현장과 사람들의 삶을 생생하게 담아내며, 오늘날에도 사진이 지닌 기록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 이번 기념전은 그 의미를 되새기며 우리 모두가 일상 속에서 역사를 기록하는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하는 자리다.

이경모 사진가 100주년 기념전 | 전남진 : https://jeonnamzine.com/6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