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설화가 국악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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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설화가 국악을 만나다

호랑이와 여우, 귀신 등 세대를 거쳐 전해진 옛이야기가 국악과 해설을 통해 진도 관객을 만난다. 국립남도국악원은 2026년 10월 30일 오후 7시 진도군 옥주골 창작소에서 ‘2026 해설이 있는 풍류음악회’를 연다.

이번 공연의 주제는 ‘전설따라 삼천리’다. 어린 시절부터 익숙하게 접했던 전통 설화를 창작 판소리로 들려주고, 이야기 속 의미를 전문가의 설명으로 짚어보는 자리다. 옛이야기를 단순히 되풀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악 공연과 인문학적 해설을 한 무대에 배치한 구성이 눈길을 끈다.

공연 일정과 장소

공연명2026 해설이 있는 풍류음악회
주제전설따라 삼천리
일시2026년 10월 30일 금요일 오후 7시
장소진도군 옥주골 창작소
해설최원오 광주교육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
문의국립남도국악원 장악과 061-540-4042

공연이 열리는 옥주골 창작소에서는 전통 설화를 소재로 한 판소리와 해설이 차례로 이어진다. 관객은 이야기의 줄거리를 따라가는 동시에 호랑이와 여우, 귀신이 우리 전설에서 어떤 존재로 표현돼 왔는지 살펴볼 수 있다.

옛이야기를 풀어낼 최원오 교수

해설은 광주교육대학교 국어교육과 최원오 교수가 맡는다. 최 교수는 우리나라의 전설과 신화, 민속문학을 연구해 온 전문가이며 한국구비문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전문가의 해설은 익숙한 설화의 배경과 상징을 이해하기 쉽게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공연을 처음 접하는 관객과 청소년도 이야기의 흐름을 놓치지 않도록 호랑이, 여우, 귀신 설화에 담긴 의미를 설명할 예정이다. 전통문화의 가치를 국악과 함께 전달한다는 점에서 교육적 의미도 갖춘 무대다.

호랑이 이야기

첫 번째로 주목할 소재는 호랑이다. 공연에서는 창작 판소리 ‘수궁가’ 중 ‘범 내려온다’를 통해 옛이야기에 등장하는 호랑이의 모습을 조명한다.

호랑이에게 피해를 보는 일을 뜻하는 호환과 호랑이에게 죽은 뒤 다른 사람을 유인한다고 전해지는 창귀 이야기도 함께 다룬다. 관객은 판소리의 소리와 해설을 따라가며 호랑이가 전통 설화에서 공포와 긴장을 불러오는 존재로 어떻게 그려졌는지 살펴보게 된다.

여우와 구미호 이야기

여우 설화는 창작 판소리 ‘구미호 뎐’으로 만난다. 꼬리의 마력을 중심으로 신비한 능력을 지닌 여우와 구미호가 우리 전설 속에서 어떤 존재로 표현됐는지 들여다보는 순서다.

오랜 세월 다양한 이야기로 이어진 여우의 이미지가 판소리의 장단과 소리를 만나 무대 위에서 펼쳐진다. 여기에 해설이 더해져 설화의 주요 대목과 그 안에 담긴 의미를 보다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덕대골 귀신 이야기

귀신 이야기는 창작 판소리 ‘내 다리 내놔’를 통해 소개된다. 덕대골 귀신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드라마 ‘전설의 고향’을 통해 널리 알려진 공포의 장면과 정서를 판소리 형식으로 풀어낸다.

긴장감이 흐르는 귀신 설화와 판소리 특유의 표현력이 결합하면서 익숙한 이야기를 새로운 방식으로 접할 수 있다. 해설은 이야기가 오랜 기간 사람들의 기억에 남은 배경과 전설 속 의미를 이해하도록 돕는다.

국악과 해설로 잇는 전통문화

이번 풍류음악회는 전통 설화를 현재의 공연장에서 다시 만나는 자리다. 말로 전해지던 이야기를 국악으로 표현하고 전문가의 설명을 곁들여 관객의 이해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친숙한 소재와 쉬운 해설을 결합한 무대는 전통문화에 대한 접근 문턱을 낮추고, 지역에서 수준 높은 국악 공연을 접할 기회를 넓힌다는 의미가 있다. 호랑이와 여우, 귀신이라는 선명한 소재가 각기 다른 창작 판소리로 이어져 공연 전체의 흐름을 만든다.

특히 이야기의 재미와 문화적 의미를 함께 전달하는 방식은 어린 관객부터 성인까지 폭넓게 공연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전설을 과거의 기록으로만 남겨두지 않고 소리와 해설이 살아 있는 공연으로 되살리는 자리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관람객 현장 행사

공연 관람객을 위한 매회 참석 행사도 마련된다. 관람 후기 SNS 피드 작성자 가운데 1명을 추첨해 모바일 1만 원권 쿠폰을 증정하며, 설문조사 작성자 가운데 3명을 대상으로 한 추첨 행사도 진행한다.

공연 현장에서는 당첨되지 않는 경우가 없는 추억의 뽑기 행사도 운영할 예정이다. 관련 행사는 국립남도국악원이 공연 관람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진도 주말 문화 일정

공연은 2026년 10월 30일 금요일 저녁 진도군 옥주골 창작소에서 열린다. 진도에서 주말 문화 일정을 찾는 관람객에게 전통 설화와 국악을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는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공연과 관련한 문의는 국립남도국악원 장악과 061-540-4042에서 받는다. 일정과 장소를 확인한 뒤 방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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