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 붓끝에 담긴 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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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 붓끝에 담긴 순천

청년의 시선으로 다시 만나는 순천

가을 기운이 짙어진 2026년 10월, 순천 원도심에서는 나들이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과 전시가 이어지고 있다. 문화의 거리에 자리한 하얀 갤러리에서는 지역 청년 예술가들이 순천의 매력을 새롭게 해석한 2026 청년이 그리는 순천 전시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청년 작가들이 마주한 도시의 풍경과 일상, 미래에 관한 고민을 만화적 작화로 풀어낸 자리다. 늘 가까이에 있어 무심코 지나치기 쉬웠던 골목과 자연경관, 청년들의 생활 공간이 작가마다 다른 색채와 표현 기법을 통해 작품으로 재구성됐다.

익숙한 순천의 모습을 청년 세대의 감각으로 다시 보여준다는 점이 이번 전시의 중심이다. 같은 도시를 바라보더라도 무엇에 주목하고 어떤 색으로 표현하는지에 따라 전혀 다른 장면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여러 작품이 나란히 보여준다.

하얀 갤러리 관람 정보

전시명2026 청년이 그리는 순천
전시장하얀 갤러리
위치전남광주통합특별시 순천시 영동길 12 일광서점
관람 시간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료무료
주차인근 순천부 읍성 유료 주차장 이용 가능

하얀 갤러리는 순천 문화의 거리 초입에 있어 접근하기 어렵지 않은 곳이다. 누구나 무료로 전시를 관람할 수 있으며, 운영 시간에는 전시장 직원이 상주해 전시와 관련된 안내를 제공한다.

갤러리 주변 골목에도 주차할 수 있지만 길이 협소하고 차량 통행이 복잡할 수 있다. 인근에는 순천부 읍성 유료 주차장이 있으며, 주말 등 법정공휴일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골목과 자연을 새롭게 그린 작품

전시장 문을 열고 들어서면 순천의 익숙한 장소를 새롭게 조명한 작품들이 먼저 관람객을 맞는다. 평소에는 일상의 배경처럼 지나쳤던 골목길과 자연경관이 청년 작가 특유의 개성과 색채를 만나 화면의 중심으로 떠오른다.

작품들은 같은 순천을 소재로 삼으면서도 서로 다른 인상을 전한다. 작가별로 선택한 장면과 색감, 표현 방식이 달라 각각의 작품을 비교하며 살펴볼 수 있다. 벽면을 따라 여러 그림이 이어져 있어 순천의 다양한 표정이 하나의 전시 공간 안에서 펼쳐진다.

바깥에서 바로 보이는 공간에만 작품이 놓인 것은 아니다. 갤러리 안쪽의 깊숙한 공간까지 전시가 이어지며, 안쪽 벽면에서도 다양한 그림을 만날 수 있다. 관람객들은 전시 동선을 따라 이동하며 서로 다른 소재와 화법을 차례로 살펴볼 수 있다.

루미와 뚱이부터 민화까지

전시장에서는 순천의 대표 캐릭터인 루미와 뚱이를 활용한 작품들이 다수 눈에 띈다. 친숙한 캐릭터가 청년 작가의 손을 거쳐 각기 다른 장면과 분위기 속에 배치되면서 순천의 지역적 특징을 보다 친근하게 전달한다.

전통적인 인상을 주는 민화 기법의 그림도 전시돼 있다. 순천의 꽃을 일러스트로 표현한 작품도 함께 배치돼 캐릭터와 자연, 전통적 기법과 현대적 감각이 한 공간에서 어우러진다. 만화적 작화가 중심이지만 작품의 소재와 표현 방식이 한 가지 틀에 머물지 않는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다.

감각적이고 선명한 연출은 성인뿐 아니라 어린이와 함께 작품을 둘러보는 관람객도 어렵지 않게 전시에 접근하도록 돕는다. 익숙한 캐릭터와 꽃, 골목 풍경이 작품 감상의 출발점이 돼 청년 작가들이 바라본 순천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따라갈 수 있다.

청년 예술과 시민을 잇는 전시

2026 청년이 그리는 순천은 작품을 보여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지역 청년 예술가와 시민이 문화를 매개로 만나는 자리다. 청년 작가들은 자신들이 살아가는 도시의 풍경과 생활을 창작의 소재로 삼았고, 시민들은 그 작품을 통해 익숙한 순천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다.

도시의 현재와 미래에 관한 청년들의 고민도 작품 속에 담겼다. 거창한 설명보다 골목과 자연, 삶의 공간처럼 가까운 소재를 활용해 이야기를 풀어냈다는 점에서 관람객이 작품의 맥락을 이해하기 쉽다. 청년의 시선과 순천의 색채가 결합되면서 지역을 소재로 한 창작이 어떤 모습으로 확장될 수 있는지도 보여준다.

관람을 마친 뒤에는 방명록이 마련돼 있으며, 작품을 엽서로 제작한 굿즈와 전시 리플릿도 무료로 제공된다. 작품 감상은 전시장 내부에서 끝나지 않고 엽서의 형태로 이어진다.

가을철 순천 원도심에서 만나는 이번 전시는 청년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지역의 풍경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문화 행사다. 순천의 친숙한 장소와 대표 캐릭터, 꽃과 자연이 서로 다른 화법으로 펼쳐지며 청년 예술가들이 그려낸 문화도시 순천의 현재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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