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죽화경 유럽수국축제의 눈부신 향연

담양 죽화경에서 만나는 한여름 유럽수국축제

전라남도 담양군 봉산면에 위치한 민간정원 제2호, 죽화경에서 한여름 무더위를 잊게 하는 유럽수국축제가 한창이다. 이곳은 마치 8월의 크리스마스를 연상시키는 눈꽃 같은 풍경으로 방문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죽화경은 동양의 대나무와 서양의 장미가 어우러진 남도의 독특한 풍경을 자랑하는 정원이다. 단순한 꽃밭을 넘어 자연과 시간, 그리고 사람이 함께 성장하는 공간으로, 매년 새로운 매력을 선사한다. 특히 8월의 죽화경은 눈꽃 수채화처럼 시원한 힐링을 제공하며, 방문객들에게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최고의 장소로 손꼽힌다.

죽화경의 매력과 주변 여행 코스

죽화경은 약 12,610㎡ 규모에 200여 종에서 400여 종에 이르는 다양한 꽃들이 심어져 있다. 장미, 산수국, 데이지, 불두화 등 다채로운 여름꽃들이 조화를 이루며 화려한 경관을 연출한다. 정원 조성자 유영길 씨는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정원 디자이너로, 1만여 개의 대나무 울타리와 360여 개의 지지대를 활용해 담양만의 독특한 정원을 완성했다.

죽화경 방문 시 함께 둘러보기 좋은 여행 코스로는 자가용으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한 죽녹원, 메타세쿼이아길, 소쇄원이 있다. 이들 명소와 연계해 남도의 자연과 문화를 깊이 체험할 수 있다.

유럽수국축제와 힐링의 순간

매년 7월 말부터 8월 말까지 열리는 유럽수국축제는 한여름의 눈꽃이라 불릴 만큼 환상적인 꽃비를 선사한다. 백일홍과 유럽수국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화려한 색감은 사진으로 담기 어려울 정도로 아름답다. 특히 눈꽃 우산 아래 파란 하늘과 수국이 어우러진 포토존은 방문객들에게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죽화경은 입장료가 있으며 성인 기준 5,000원이다. 하지만 정원을 거닐며 느끼는 자연과 문화의 조화는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한다. 이곳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자연과 교감하며 방문객과 소통하는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찾아오는 길

전라남도 담양군 봉산면 유산길 73-16에 위치한 죽화경은 여름철 무더위를 식히고 힐링을 원하는 이들에게 최적의 장소다. 꽃과 대나무가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여유로운 산책과 사진 촬영을 즐기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여름이 무르익은 지금, 담양 죽화경에서 펼쳐지는 유럽수국축제의 눈부신 향연을 직접 경험해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