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암사에서 비우는 가을

바쁜 일상에서 한 걸음 물러나 고요한 산사의 가을을 만나는 1박 2일 프로그램이 순천 선암사 일원에서 열린다. 순천사계 공감 다시, 비움은 차와 명상, 산책, 새벽예불, 차담을 통해 몸과 마음을 차분히 돌아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일정을 빼곡하게 채우는 여행과 달리 이번 프로그램은 천천히 걷고 쉬면서 일상의 속도를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춘다. 깊어가는 단풍과 고즈넉한 산사의 풍경 속에서 참가자들은 평소 지나치기 쉬웠던 자연의 소리와 자신의 마음에 집중하게 된다.
운영 일정과 참가 정보
| 구분 | 내용 |
|---|---|
| 1회차 | 2026년 10월 24일 토요일부터 10월 25일 일요일까지 |
| 2회차 | 2026년 11월 7일 토요일부터 11월 8일 일요일까지 |
| 장소 | 순천시 선암사 일원 |
| 대상 | 바쁜 일상에서 잠시 쉬어가고 싶은 누구나 |
| 인원 | 회차별 선착순 25명 |
| 참가비 | 1인 5만원 |
| 신청 기한 | 2026년 10월 21일 수요일까지 |
| 신청 방식 | QR코드를 통한 온라인 신청 |
| 문의 | 순천사계 공감 다시, 비움 프로그램 문의 010-9459-1659 |
두 차례 모두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되며, 참가자는 순천역에 집결한 뒤 버스를 이용해 선암사로 이동한다. 모집 규모는 회차당 25명으로 제한된다.
첫째 날 천천히 비우는 시간
첫째 날 참가자는 오후 1시 30분까지 순천역에 모인다. 이후 준비된 버스를 타고 선암사로 이동해 템플스테이 입소 절차와 숙소 배정을 마친다.
산사에 자리를 잡은 뒤에는 따뜻한 차를 마시며 쉬어가는 다례체험 쉼 한 모금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차를 천천히 마시며 이동의 긴장을 풀고 선암사의 차분한 분위기에 적응하게 된다.
저녁에는 사찰식 공양과 개인 휴식 시간이 마련된다. 이어 싱잉볼 명상 프로그램인 마음안정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울림에 집중하며 복잡한 생각을 가라앉히고 하루의 흐름을 정돈하는 시간이다.
첫날의 마지막 일정은 선암사의 밤을 걸어보는 별빛 산책이다. 낮과 다른 산사의 고요 속에서 참가자들은 천천히 걸으며 밤의 소리와 주변 풍경을 살핀다. 화려한 활동보다 조용한 움직임과 휴식에 무게를 둔 일정이다.
둘째 날 산사의 고요한 아침
둘째 날 일정은 오전 3시 40분 선암사 새벽예불로 시작한다. 이른 시간이지만 평소 접하기 어려운 산사의 새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순서다. 예불이 진행되는 동안 선암사에는 깊은 정적과 차분한 기운이 이어진다.
새벽예불 이후에는 자유시간과 아침 산책이 주어진다. 이어 아침 공양과 개인 정비 시간을 갖는다. 참가자들은 산사의 아침 풍경을 둘러보거나 조용히 머물며 남은 일정을 준비할 수 있다.
오전에는 등명 스님과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차담이 열린다. 내가 나에게 하는 말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돼 참가자들이 자신의 일상과 마음을 천천히 돌아보도록 돕는다.
점심 식사를 마친 뒤에는 버스를 타고 순천역으로 돌아간다. 순천역 도착을 끝으로 선암사에서의 1박 2일 일정이 마무리된다.
숙박 시설 이용 기준
숙박은 선암사에서 운영하는 친환경 숙소를 이용한다. 일반적인 호텔이나 리조트와는 시설 구성과 이용 방식이 다르므로 참가 전 숙박 기준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 남성과 여성의 숙소동은 별도로 운영된다.
- 부부가 함께 참가하더라도 남녀가 구분된 숙소에서 각각 머문다.
- 객실은 같은 성별을 기준으로 1명 또는 2명씩 배정된다.
- 같은 성별의 동행자는 같은 객실을 이용할 수 있다.
- 객실에는 에어컨과 TV, 냉장고가 없다.
- 객실마다 선풍기 1대가 비치된다.
- 화장실과 샤워실은 남녀를 구분한 공용 시설을 이용한다.
숙소는 편의시설을 최소화한 형태다. 이는 평소의 생활환경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과 휴식에 집중하는 프로그램의 운영 방식과 맞닿아 있다. 참가자는 객실 배정과 공용시설 이용 조건을 미리 살펴보는 것이 좋다.
참가비에 포함되는 항목
1인당 참가비 5만원에는 단순 숙박뿐 아니라 순천역과 선암사를 오가는 교통편, 식사와 체험 프로그램 등이 포함된다.
- 웰컴키트
- 순천역과 선암사 구간 왕복 버스
- 선암사 템플스테이 숙박
- 사찰식사 2식
- 현지식 1식
- 웰니스 프로그램 2종
- 등명 스님과 함께하는 차담
교통과 숙박, 식사, 체험이 하나의 일정 안에 포함돼 참가자는 순천역 집결부터 귀환까지 정해진 흐름에 따라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쉼을 중심에 둔 선암사 여행
이번 프로그램의 중심은 새로운 활동을 많이 더하는 데 있지 않다. 따뜻한 차를 마시고, 싱잉볼의 울림에 집중하고, 별빛 아래를 걷는 방식으로 일상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는 과정에 가깝다.
첫날에는 다례체험과 명상, 별빛 산책이 이어지고 둘째 날에는 새벽예불과 아침 산책, 스님과의 차담이 진행된다. 각각의 일정은 선암사의 자연과 고요를 가까이 느끼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도록 연결돼 있다.
가을빛이 짙어지는 선암사 일원에서 참가자들은 서두르지 않고 산사의 하루를 따라간다. 순천사계 공감 다시, 비움은 무엇인가를 더 채우는 여행보다 잠시 멈추고 덜어내는 쉼에 초점을 둔 1박 2일 프로그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