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의 시선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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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의 시선 한자리에

광양 시민의 날 기념 사진전

제32회 광양 시민의 날을 기념하는 ‘2026 광양연합 사진전’이 2026년 10월 10일부터 14일까지 광양문화예술회관 2전시실에서 열렸다. 광양 지역 사진동우회 회원들이 저마다의 시선으로 포착한 풍경과 일상의 순간을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다.

10월 10일 열린 개전식에는 사진을 사랑하는 시민과 참여 작가들이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전시장을 천천히 돌며 작품을 감상했고, 사진에 담긴 이야기와 촬영 순간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사진이라는 공통 관심사를 중심으로 작품과 시선을 공유하는 차분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전시명2026 광양연합 사진전
기념 행사제32회 광양 시민의 날
전시 기간2026년 10월 10일 토요일부터 10월 14일 수요일까지
전시 장소광양문화예술회관 2전시실

지역 사진단체가 함께 만든 연합전

이번 연합전에는 한국사진작가협회 광양지부를 비롯해 광양제철사진동우회, 백운사진동우회, 억불사진동우회, 아띠랑스사진동우회, 광양만사진동우회가 참여했다. 광양에서 활동하는 여러 사진단체가 한 전시장에 작품을 내놓으면서 각 동우회와 작가가 지닌 서로 다른 관점을 폭넓게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광양연합 사진전은 해마다 꾸준히 이어져 온 전시다. 참여 작가들은 자신이 발견한 장면을 사진으로 기록해 시민과 나눴다. 같은 지역과 자연을 바라보더라도 촬영자의 관심과 시선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의 작품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점이 전시장 곳곳에서 드러났다.

개전식은 형식적인 의전을 최소화하고 광양 사진작가들이 정성껏 담은 작품을 시민들과 나누는 데 의미를 뒀다. 시민의 날을 단순한 기념행사에 머물게 하지 않고, 지역 작가의 창작 결과를 시민이 함께 감상하고 소통하는 문화의 장으로 넓혔다는 점이 이번 전시의 중심이다.

자연과 생명의 순간을 담다

전시장에서는 자연을 주제로 삼은 작품들이 다수 눈에 띄었다. 익숙한 풍경도 사진작가의 시선을 거치며 새로운 장면으로 다가왔다. 평소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모습이 한 장의 사진 안에 머물면서, 관람객이 장면의 빛과 분위기를 다시 자세히 들여다보게 했다.

새를 촬영한 작품도 여러 점 전시됐다. 하늘로 날아오르는 새의 움직임과 어미 새가 먹이를 물어 아기 새에게 전하는 순간처럼 짧게 스쳐 지나가는 장면이 사진 속에 담겼다. 관람객들은 찰나를 포착한 작품 앞에 머물며 사진이 기록한 생명의 움직임을 살펴봤다.

이 같은 사진들은 결정적인 장면을 기다리고 포착한 작가들의 집중력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했다. 빠르게 움직이는 새와 한순간에 달라지는 자연의 표정을 화면 안에 온전히 담아낸 작품에서는 촬영 과정에 쏟은 작가들의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

한자리에서 만난 서로 다른 계절

계절의 변화를 담은 풍경사진도 전시의 중요한 축을 이뤘다. 눈이 소복하게 쌓인 겨울 풍경과 물이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의 모습이 한 공간에 나란히 펼쳐졌다. 서로 다른 시기에 촬영한 장면들이 한 전시장에 모이면서 지나간 여름의 청량함과 다가올 겨울의 설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었다.

사진은 서로 다른 시간과 계절을 한자리로 불러오는 기록이 됐다. 자연의 모습과 계절의 분위기가 작품마다 다르게 표현됐고, 관람객들은 한 점씩 천천히 바라보며 각 사진이 전하는 이야기를 따라갔다.

작품들은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았다. 평범한 일상과 익숙한 자연도 누군가의 시선으로 포착되면 오래 기억할 만한 순간이 될 수 있다는 사진의 특성을 보여줬다. 짧게 지나간 장면을 붙잡아 시민과 공유한다는 점에서 사진은 개인의 작품인 동시에 지역과 시대를 남기는 기록으로도 읽혔다.

사진으로 이어진 시민 소통

개전식이 끝난 뒤에도 작품을 관람하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풍경과 새, 계절의 장면을 담은 사진 앞에서 발걸음을 늦췄고, 참여 작가와 관람객 사이에는 작품을 매개로 한 대화가 오갔다.

제32회 광양 시민의 날을 맞아 마련된 이번 전시는 지역 사진작가들의 작품을 시민과 함께 나누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사진 한 장에 담긴 작가의 시선을 시민이 함께 바라보고, 각자의 느낌과 생각을 공유하는 과정 자체가 전시의 핵심이었다.

2026 광양연합 사진전은 10월 14일 수요일까지 광양문화예술회관 2전시실에서 진행됐다. 다양한 사진단체가 참여한 이번 연합전은 자연과 생명, 계절과 일상의 순간을 한 공간에 펼쳐 놓으며 광양 시민의 날을 문화예술로 기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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