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품은 화순 적벽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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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품은 화순 적벽길

황금빛 들판과 푸른 하늘이 어우러진 가을, 전남 화순에서는 자연의 절경과 지역 문화를 함께 만나는 행사가 펼쳐졌다. 2026년 10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화순군 이서면 이서커뮤니티센터와 화순적벽 일원에서 ‘화순 적벽 문화축제’가 열렸다.

축제의 주제는 ‘옴서감서 오감적벽’이었다. 행사의 중심에는 빼어난 경관으로 알려진 화순적벽이 있었고, 이서커뮤니티센터와 인근 야사마을에서도 지역의 역사와 농촌 풍경을 살펴볼 수 있었다.

상수원보호구역 속 화순적벽

화순적벽은 상수원보호구역에 포함돼 있어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된다. 축제 기간에는 이서커뮤니티센터와 화순적벽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됐다. 다만 운행 차량과 시간대가 제한돼 예약이 일찍 마감되면서 적벽을 직접 둘러보지 못한 방문객도 있었다.

화순적벽 방문을 계획할 때는 셔틀버스 예약 여부와 운행 일정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축제가 끝난 뒤에도 사전 예약을 통한 적벽 관람이 가능하다.

폐교에서 문화 공간으로

축제 거점인 이서커뮤니티센터는 폐교한 이서분교를 활용해 조성한 문화 공간이다. 과거 학교 운동장이었던 공간 한가운데에는 수령 약 400년으로 전해지는 느티나무 한 쌍이 자리하고 있다.

오랜 세월 마을을 지켜온 느티나무는 주민들의 신앙 대상이자 당산제를 지내는 장소로 이어져 왔다. 폐교의 흔적과 오래된 나무가 한 공간에 공존하면서 이서면 지역의 시간과 생활사를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산과 개울이 감싼 야사마을

이서커뮤니티센터 주변의 야사마을은 상점과 민가, 논밭과 개울이 어우러진 농촌 마을이다. 멀리 무등산이 보이고 마을 둘레에는 산줄기가 겹겹이 이어져 차분한 풍경을 만든다. 축제의 활기 속에서도 골목과 들판에는 느릿하고 고즈넉한 분위기가 남아 있었다.

마을의 상점과 민가 외벽에는 어린왕자와 별, 여러 색의 무늬와 도형을 표현한 벽화가 그려져 있다.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이어지는 길은 이서커뮤니티센터에서 야사마을을 둘러보는 과정에서 만날 수 있는 볼거리다.

야사마을은 이웃한 월정마을에서 흘러드는 개울과 병풍처럼 둘러선 산줄기가 어우러져 전형적인 배산임수 형태의 풍경을 보여준다. 천변에는 코스모스가 만개해 가을빛을 더했고, 야사마을 우체국 주변은 꽃과 마을 풍경을 함께 담을 수 있는 촬영 지점으로 눈길을 끌었다.

무등산을 마주하는 풍경

천변에서 서쪽을 바라보면 부드러운 능선이 정상까지 이어지는 무등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무등산을 중심으로 높지 않은 산들이 여러 겹 펼쳐지고, 그 아래에는 논밭과 민가, 개울이 자리한다.

아름다운 한옥과 전통 민가가 어우러진 마을길에서는 옛길을 걷는 듯한 정취도 드러난다. 시원하게 흐르는 개울과 소박한 농촌 경관이 이어지면서 화순적벽과는 또 다른 지역의 매력을 전한다. 적벽 관람이 어려운 경우에도 이서커뮤니티센터와 야사마을 주변에서 화순의 자연과 전통적인 마을 풍경을 살펴볼 수 있다.

화순적벽 버스투어 안내

출발 장소화순군 이서면 야사마을 이서커뮤니티센터
운영 기간2026년 5월 2일부터 12월 13일까지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
이용 요금1인 5,000원
평일 출발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 오후 2시
주말 출발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0시, 오전 11시, 오후 1시, 오후 2시
이용 인원평일 회당 42명·하루 84명, 주말 회당 42명·하루 168명
운영 기관화순군 적벽투어

축제 기간에 운행된 무료 셔틀버스와 축제 이후 이용하는 유료 적벽 버스투어는 운영 방식과 요금이 다르다. 방문 전 화순군 적벽투어의 예약 가능 여부와 평일·주말별 출발 시간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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