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섬진강 따라 평촌공원 산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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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섬진강 따라 평촌공원 산책기

가을 섬진강 따라 평촌공원 산책기

광양시를 흐르는 섬진강을 따라 걷는 길은 봄의 매화 축제만큼이나 가을에도 특별한 매력을 선사합니다. 광양시 블로그 기자단 최홍대 기자가 전하는 이번 여행기는 매화가 피지 않는 계절에도 섬진강과 백운산 자락이 어우러진 평촌마을과 평촌공원의 풍경을 담았습니다.

섬진강과 백운산이 빚어내는 포근한 풍경

섬진강 물길과 백운산 산자락이 감싸는 좁은 땅에는 오랜 세월 사람들이 터를 잡고 살아온 작은 마을들이 이어져 있습니다. 광양의 섬진강 하면 봄철 매화가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매화가 없는 가을에는 산과 마을의 본래 모습을 더 선명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평촌마을의 소박한 일상과 공동체

평촌마을 입구에는 마을을 알리는 표지판과 함께 보건진료소, 작은 교회가 자리해 있습니다. 도시와 달리 작은 마을에서는 이런 시설들이 공동체의 중요한 거점 역할을 합니다. 오래된 집과 좁은 골목길, 전봇대가 어우러진 마을 풍경은 특별한 꾸밈 없이도 정겨움을 자아냅니다.

평촌공원과 금천계곡의 자연 친화 공간

평촌공원은 지형을 크게 훼손하지 않고 숲길과 친수 공간을 조성한 곳으로, 백운산에서 내려온 금천계곡과 섬진강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해 있습니다. 공원 내에는 오래 자란 나무들이 그늘을 드리우고, 돌과 나무를 활용한 휴식 공간과 정자가 마련되어 있어 자연 속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습니다.

섬진강 매화길과 백운산 둘레길

광양의 백운산 둘레길은 산과 마을, 계곡을 연결하는 9개 코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길이는 120km가 넘습니다. 그중 제3코스인 ‘섬진강 매화길’은 하천마을에서 남도대교를 지나 매화마을까지 약 20.3km에 이르며, 완주하는 데 약 7시간이 소요됩니다.

가을 여행의 진정한 매력

봄의 화려한 매화 대신 가을에는 산의 윤곽과 마을의 일상이 더욱 뚜렷하게 다가옵니다. 평촌마을을 거닐고 평촌공원의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진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꽃이 피는 계절이 지나도 길과 마을은 그 자리를 지키며 여행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광양의 섬진강 매화길을 제대로 경험하려면 매화가 피지 않는 계절에 다시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때 비로소 꽃 뒤에 숨겨진 산과 강, 그리고 오랜 세월 살아온 마을의 이야기가 눈에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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