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나빌레라서 만나는 내면의 초상화

나주 나빌레라 문화센터, 내면을 담은 초상화 전시 개최
전라남도 나주시 나빌레라 문화센터에서는 2025년 하반기 세 번째 기획전으로 ‘만나서 반갑습니다’ 전시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4명의 작가가 각기 다른 삶의 시선과 감정을 캐릭터 초상화를 통해 표현한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전시 개요와 관람 안내
전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먼저 박종학 씨의 초상화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박종학 씨는 2025년 나주시민 상 산업 경제 부문 수상자로, 지역 농업 발전과 농수산물 수출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다양한 작가들의 개성 넘치는 작품
전시실 내부에는 전현숙 작가의 뾰족한 목걸이와 가시, 상처를 가진 캐릭터들이 전시되어 욕망과 방어, 내면의 갈등과 치유를 상징한다. 문선미 작가의 작품에서는 감정을 색과 형태로 풀어낸 다양한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녹색 머리카락을 길게 늘어뜨린 ‘I see you’ 작품은 공허한 눈빛과 머리 장식의 대비를 통해 삶의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낸다.
나빌레라 문화센터의 공간과 역사
나빌레라 문화센터는 두 개의 건물이 연결되어 있으며, 가동에 이어 나동에서는 윤성민 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윤성민 작가는 불안과 혼란, 내면 깊숙이 숨은 감정들을 시각적으로 표현해 관람객이 각자의 이야기를 떠올릴 수 있도록 유도한다. 2층으로 올라가면 김민재 작가의 흐릿한 캐릭터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흐릿한 얼굴 표현은 관찰과 인식 과정에서 생기는 왜곡을 묘사하며 보는 이로 하여금 사유를 이끌어낸다.
2층 다목적실에서는 이 건물이 1910년대 잠사 공장이었음을 보여주는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일제강점기 수탈 목적으로 지어진 잠사 공장은 해방 이후 나주 잠사 주식회사로 번창했으며, 산업화와 함께 1990년 문을 닫았다.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 폐산업시설 재생사업을 통해 기존 구조를 살리면서 친환경 문화센터로 재탄생했으며, 친환경 디자인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참여형 이벤트와 체험 공간
1층으로 내려오면 박종학 씨 작품 뒤편에 마련된 쉼터에서 자유롭게 드로잉 체험을 할 수 있다. 벽면에 설치된 큰 종이에 캐릭터를 그리고 색칠하거나 자신의 얼굴을 영수증 사진기로 촬영해 붙이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전시 기간과 마무리
이번 기획전은 2025년 12월 14일까지 이어지며, 전시와 이벤트 모두 같은 기간 동안 즐길 수 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개성 있는 캐릭터들과 함께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주 나빌레라 문화센터 위치
전라남도 나주시 나주천1길 93에 위치한 나빌레라 문화센터는 지역 문화예술의 중심지로서 이번 전시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사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