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회산백련지, 국내 최대 백련 군락지의 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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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회산백련지, 국내 최대 백련 군락지의 봄 풍경

무안 회산백련지, 국내 최대 백련 군락지의 봄 풍경

따사로운 햇살이 가득한 5월, 전라남도 무안군 일로읍 산정리에 위치한 회산백련지는 자연과 함께 여유로운 하루를 보내기에 최적의 장소로 손꼽힙니다. 이곳은 국내 최대 규모의 백련 자생지로, 연꽃축제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회산백련지는 33만㎡에 달하는 대형 연못으로, 축구장 약 46개 크기에 해당하며 둘레는 3km에 이릅니다. 이 연못은 일제강점기 시절 두 개의 저수지를 합쳐 농업용수로 사용되었으나, 1981년 영산강 하구둑 완공 이후 농업용 기능을 잃고 자연 생태 연못으로 탈바꿈하였습니다.

1955년 덕애부락에 거주하던 정수동 씨가 백련 12그루를 심은 것이 시작이 되어 오늘날 장대한 백련 군락지로 성장하였습니다.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정 씨는 백련을 심은 날 밤 12마리의 학이 연못에 내려앉는 꿈을 꾸었다고 합니다.

회산백련지에는 백련을 비롯해 수련, 가시연꽃, 왜개연꽃, 노랑어리연꽃 등 30여 종의 연꽃과 50여 종 이상의 수생식물이 자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시연꽃은 충청남도 이남 지역에서 멸종된 종으로 학계에서도 귀중한 식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연못 중앙을 가로지르는 280m 길이의 백련교는 나무로 만들어져 연꽃이 만개하는 시기에 특히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합니다. 다리 위에서는 사방으로 펼쳐진 연꽃 물결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어 사진 촬영 명소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2025년 무안연꽃축제는 6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개최될 예정이며,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축제 기간 동안 방문객들은 하얀 백련의 장관을 감상하고, 무동력 보트 체험, 연잎차 시음, 연 관련 상품 판매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연못 둘레길에는 황토맨발길이 조성되어 있어 맨발로 자연을 느끼며 걷는 특별한 체험이 가능합니다. 또한 108출렁다리는 흔들림이 적어 아이들도 안전하게 건널 수 있으며, 다리 양옆에는 마음을 다잡는 글귀들이 붙어 있어 정신적인 힐링 공간으로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회산백련지 내에는 세계연 전시장과 백년 스마트 팜이 있어 교육적 가치도 뛰어납니다. 세계 각국의 다양한 연과 스마트 농법으로 재배되는 식물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어 자연생태공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5월의 회산백련지는 맑고 한적한 공기가 가득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사합니다. 어린 자녀와 함께 방문하기 좋은 놀이터와 작은 동물원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나들이에 적합한 장소입니다.

돗자리와 간식만 준비하면 반나절이 금세 지나갈 만큼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회산백련지. 이번 주말 가족과 함께 무안으로 떠나 자연 속 힐링 여행을 계획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장소전라남도 무안군 일로읍 산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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