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영산포 철도공원, 무료 레일바이크 체험
나주 영산포 철도공원, 무료 레일바이크 체험
전라남도 나주시 삼영동에 위치한 영산포 철도공원은 근대 문명의 상징인 영산포역을 중심으로 조성된 역사와 체험이 어우러진 공간입니다. 이곳은 일제강점기 호남지역의 농수산물을 일본으로 수탈하던 철도역으로, 광주학생독립운동의 발상지이기도 하여 역사적 의미가 깊습니다.
영산포역은 1973년 호남선 철도 개통 이후 2001년까지 약 90년간 나주의 경제와 문화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2001년 호남선 복선 전철화 공사로 나주역과 통합되면서 폐역이 되었으나, 1969년 신축 당시 모습으로 복원되어 현재는 철도공원으로 시민과 방문객에게 개방되고 있습니다.
공원 내에는 최고 시속 70km를 기록했던 조선 철도 대표 화물 전용 증기기관차인 미카 5형 31호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기관차는 1979년 철도청에서 인천 운봉공업고등학교로 이전되었다가, 나주시가 무상 기증받아 2004년부터 전시 중입니다. 기관차 내부에는 석탄 투입 장면을 재현한 모형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영산포역 대합실은 당시 난로와 함께 옛 모습 그대로 재현되어 있으며, 벽면에는 영산포의 옛 사진들이 전시되어 방문객들에게 과거의 모습을 생생히 전달합니다. 또한, 기차역 내 매점도 복원되어 호빵, 계란, 사이다, 과자 등 당시 판매되던 제품들을 전시해 추억을 되새길 수 있습니다.
매표소에서는 과거 역무원이 착용했던 제복과 사용하던 물품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방문객들은 직접 기관사와 여객계장 의상을 입어보는 체험도 가능합니다. 1980년대 제복의 종류를 배우고, 기차 체험실에서 영상 모니터를 통해 계기판 조작과 객실 체험도 할 수 있어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영산포역 기차 탑승구에서는 옛 철도길 위를 달리는 레일바이크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하루 3회 운영되며, 누구나 편안한 복장으로 방문해 직접 페달을 밟으며 바람을 맞으며 즐길 수 있습니다. 코스는 짧지만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적합한 산책 코스입니다.
영산포역 옆 빨간 벽돌 건물에는 영산포 역사 문화 체험관이 자리해 아이들을 위한 수유실과 도서실, 놀이 시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도 무료로 기차 탑승 체험이 가능해 가족 나들이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영산포 철도공원은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산책로를 걷기에 좋고, 무료 레일바이크와 기차 체험이 가능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 매우 적합한 공간입니다. 인근에는 영산포 체육공원, 홍어거리, 나주 근대 문화길, 황포돛배나루터 등 다양한 관광 명소가 있어 함께 둘러보는 여행 코스로 추천됩니다.
운영시간 및 안내
- 운영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주 월요일 휴무)
- 레일바이크 및 꼬마기차 운영시간: 10:00~11:30, 13:30~15:00, 15:30~17:00 (1일 3회)
- 주차: 나주 철도공원 공영주차장 무료 이용 가능
영산포 철도공원은 2025년 3월 26일 촬영된 이미지와 함께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