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친환경 농산물 판로 직접 지원

전남도, 친환경 농산물 판로 직접 지원

전라남도가 친환경 농산물 재배 농가들의 판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친환경농산물 구매알선센터’를 운영한다. 이 센터는 2024년 6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시범 운영되며, 호남권 친환경물류센터를 중심으로 농가와 유통을 직접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최근 친환경 농산물을 정성껏 재배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상치 못한 판로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가 많다. 계약 재배를 했지만 납품처가 사라지거나, 수확을 앞두고도 판매처를 찾지 못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이에 전라남도는 농가들의 이러한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구매알선센터를 마련했다.

신청 대상은 벼와 보리를 제외한 36개 과수 및 채소 품목을 재배하는 농가로, 판로가 없거나 계약이 파기된 경우에 해당한다. 과수는 9월 이후 수확 예정인 작물, 채소는 6월 이후 파종되었거나 정식 후 10일 이내에 신청해야 한다.

대상 품목은 고구마, 감자, 양파, 당근, 부추, 수박, 대파, 무, 깻잎, 양배추, 쑥, 시금치, 토마토(토마토, 완숙토마토, 방울토마토, 대추방울토마토), 오이, 딸기, 상추(상추, 양상추, 적상추, 청상추), 고추(고추, 풋고추, 건고추, 오이고추, 홍고추, 청양고추), 아욱, 메론, 피망, 콩나물, 봄무, 열무, 느타리버섯, 팽이버섯, 새송이버섯, 참다래, 매실, 포도, 한라봉, 호박(단호박, 애호박, 밤호박, 늙은호박), 쪽파, 청경채, 얼갈이배추, 브로콜리, 무화과 등 36개 품목이다.

구매알선센터는 신청 후 품목이 승인되면 주 1~2회 시·군으로 직접 방문하여 수거를 진행한다. 농가는 전화(061-330-4900) 또는 호남권친환경농산물물류센터 홈페이지(http://honam-eco.nonghyup.com)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전라남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 향상과 안정적인 생산 활동을 지원하며, 농산물이 버려지지 않고 소비자에게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농가들은 이번 기회를 적극 활용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