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풍덕동 동화마을, 동심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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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풍덕동 동화마을, 동심을 걷다

순천 풍덕동 동화마을, 동심을 걷다

전라남도 순천에는 순천만국가정원과 드라마촬영장 등 널리 알려진 관광지가 많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시선을 돌리면 지역의 감성이 담긴 숨은 명소도 만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풍덕동에 위치한 동화마을은 발걸음 닿는 곳마다 소소한 이야기와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풍덕동 동화마을은 순천 출신 아동문학가 정채봉 작가의 대표작 오세암을 주제로 조성된 벽화마을입니다. 오세암은 엄마를 그리워하는 아이의 순수한 마음을 담은 이야기로, 순천에는 그의 작품 세계를 만날 수 있는 정채봉 문학관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순천중앙초등학교 뒤편부터 마을 입구까지 이어지는 골목 곳곳에는 오세암의 주요 장면과 등장인물들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실제 주민들이 생활하는 골목길 위에 아름다운 벽화와 따뜻한 이야기가 더해져 마치 동화책 속을 산책하는 듯한 기분을 선사합니다.

벽화를 따라 천천히 걸으면 동화의 장면들이 하나씩 이어지며 주인공과 함께 걷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따뜻한 색감과 섬세한 표현 덕분에 어느 벽 앞에 서도 감성적인 사진을 남길 수 있어 최근 순천을 방문하는 여행객들 사이에서 사진 명소로 꾸준히 소개되고 있습니다.

벽면마다 이어진 그림과 글귀는 마음을 한결 편안하게 해주며, 아늑한 동네 분위기와도 잘 어울립니다. 골목 곳곳에서 작품 속 대사와 감성적인 문장도 만날 수 있어 잠시 걸음을 멈추고 읽게 될 만큼 잔잔한 여운을 남깁니다. 문학과 예술, 그리고 마을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작은 문화공간처럼 느껴집니다.

이곳은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은 장소입니다. 그림을 보며 상상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부모 세대에게는 어린 시절 읽었던 동화의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같은 골목이라도 그림마다 분위기가 전혀 달라, 어떤 그림은 따뜻하고 포근한 인상을 주고, 또 다른 장면은 동심을 자극하는 밝고 경쾌한 매력을 느끼게 합니다.

알록달록한 그림과 오래된 골목길이 느긋하고 정겨운 순천의 분위기를 전하며, 차분히 걸으며 사진을 남기고 골목에 담긴 이야기를 천천히 마주할 수 있는 장소를 찾는다면 풍덕동 동화마을을 추천합니다. 벽화 한 장면, 골목 한 켠에 순천의 정서와 정채봉 작가의 동화 같은 이야기가 스며 있습니다.

순천중앙초등학교 인근에 위치한 이 동화마을은 지역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따뜻한 감성과 추억을 선사하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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