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고이도 아자니아 꽃축제 가을의 황금빛 향연

신안 고이도 아자니아 꽃축제, 가을의 황금빛 향연
전라남도 신안군 압해읍 고이도 일원에서 2025년 11월 14일부터 23일까지 10일간 펼쳐진 '섬 아자니아 꽃 축제'가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의 큰 관심 속에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이번 축제는 늦가을 바람과 어우러진 노란 아자니아 꽃이 섬 전체를 황금빛으로 물들이며, 고이도만의 독특한 자연미와 문화 체험을 선사한다.
아자니아 꽃과 고이도의 자연, 그리고 축제 프로그램
아자니아는 갯국 또는 금은국화로도 불리는 국화과 여러해살이풀로, 일본 혼슈 지방이 원산지다. 늦가을 차가운 갯바람 속에서 노란 꽃을 피우며, 은빛 테두리 위로 금빛 꽃이 올라오는 모습이 특히 아름답다. 고이도는 신안군의 '1섬 1꽃 프로젝트'에 따라 '갯국의 섬'으로 지정되어 아자니아 꽃이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축제장 입구에 위치한 웰컴정원에서는 아자니아와 닮은 노란 털머위 꽃이 만개해 방문객을 맞이한다. 털머위는 두꺼운 광택 있는 잎과 국화 모양의 꽃이 특징이며, 고이도 산책길에 깊은 가을 감성을 더한다. 이어 노란 페인트로 칠해진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갯국정원이 나타나며, 이곳에서는 아자니아 카페와 전망대에서 신안 특산품과 기념품을 구경할 수 있다.
다채로운 체험과 문화 행사
주행사장에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문화 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황금주화를 찾아라' 이벤트는 12지신 황금주화를 찾아 사진을 찍으면 체험과 식당 할인 혜택을 제공해 참여율이 높았다. 플라워 레진아트 체험은 생화를 활용한 소품 만들기로 완성도가 높아 인기를 끌었으며, 아이들에게는 바람개비 만들기 체험이 특히 사랑받았다.
주말에는 버스킹 공연이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고, 사진전시회와 전통놀이터는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됐다. 부대행사로는 마을 식당과 푸드트럭, 특산품 및 기념품 판매, 캠핑 체험장 운영 등이 포함되어 있어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편리한 접근성과 가족 친화적 환경
고이도는 가룡항에서 배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축제 기간에는 배편이 증편되어 방문객 편의를 도모했으며, 매표 시 신분증 지참이 필수다. 행사장 내에서는 휠체어와 유아차 무료 대여가 가능해 가족 단위 방문객도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다.
늦가을의 특별한 여행지, 신안 아자니아 꽃 축제
봄이나 여름이 아닌 늦가을에 열리는 아자니아 꽃 축제는 바닷바람과 어우러진 황금빛 꽃길, 한적한 섬의 여유로움, 그리고 노란 꽃들로 물든 풍경이 어우러져 방문객들에게 깊은 힐링과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아자니아, 털머위, 황화코스모스, 국화 등 다양한 꽃들이 섬 전체를 노란색으로 빛내며, 늦가을 여행지로서 신안 고이도를 강력히 추천할 만한 이유를 보여준다.
이번 축제는 조용하면서도 풍성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행사로,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함께 방문해 늦가을의 아름다움을 경험하기에 최적의 장소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