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대첩축제, 불멸의 승리 현장 재현

명량대첩축제, 불멸의 승리 현장 재현
2025년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전남 해남군과 진도군 일원에서 명량대첩축제가 성대하게 열렸다. 이순신 장군이 단 13척의 배로 133척의 적선을 무찔렀던 역사적인 명량대첩의 위대한 승리를 기념하는 이번 축제는 400여 년 전 전율의 순간을 현대에 생생하게 재현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첫날인 9월 19일에는 군악대와 풍물, 수문장이 함께하는 출정 퍼레이드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디지털 용복함 해전 퍼포먼스가 펼쳐져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밤에는 회오리 불꽃쇼와 울돌목 불쇼가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으며, 소향과 김준수의 명량 축하쇼가 이어져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둘째 날인 9월 20일에는 젊음의 에너지가 넘치는 랜덤플레이댄스와 치어리딩 공연이 무대를 뜨겁게 달구었다. 힘과 기개를 겨루는 격군 팔씨름대회가 열려 참가자들의 열띤 경쟁이 펼쳐졌고, 조선수군의 함성을 재현한 서도밴드 공연도 이어졌다. 밤마다 이어진 불꽃과 불쇼는 축제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였다.
마지막 날인 9월 21일에는 창현 거리 노래방에서 흥겨운 노래가 울려 퍼졌으며, 전국 청소년 트로트 가요제가 열려 청소년들의 열정이 무대를 가득 채웠다. 김희재가 함께하는 트롯 한마당도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축제 기간 동안 해남과 진도에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방문객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해남에서는 이순신 밥상 체험과 4D·3D 역사 체험, 전통복 체험이 진행되었고, 진도에서는 충무공 활쏘기, 해전 모형 만들기, 북놀이, 코스모스 걷기 등이 펼쳐졌다. 아이들을 위한 명량 어린이 놀이터도 큰 인기를 끌었다.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과 거북선이 불타는 바다, 그리고 수군의 기개가 살아 숨 쉬는 명량대첩축제는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뜻깊은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내년에도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축제는 막을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