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낭산 김준연기념관, 광복 80주년의 기억을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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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 영암에서 만나는 그날의 기억

2025년은 광복 80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매년 8월 15일이 되면 많은 이들의 가슴 한 켠이 뭉클해지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그날의 의미를 깊이 되새기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전남 영암 곳곳에는 독립운동의 발자취가 선명히 남아 있어, 그날의 함성과 희생을 기억하게 하는 소중한 장소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나라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쳤던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릴 수 있는 공간들을 소개합니다.

낭산 김준연선생 기념관, "조국이 살아야 내가 산다!"

전남 영암 출신의 독립운동가이자 언론인, 정치인인 김준연(1895~1971) 선생을 기리는 낭산 김준연선생 기념관은 전시관, 생가, 사당, 무궁화공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원래 김준연 선생의 생가가 있던 자리로, 공원을 거닐며 그가 어린 시절부터 어떤 꿈을 품고 자랐을지 상상해볼 수 있는 의미 깊은 공간입니다.

기념관 내 전시관에서는 선생의 어린 시절부터 독립운동과 정치 활동에 이르기까지의 발자취를 담은 다양한 자료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손기정 선수 일장기 말소 사건과 김준연 선생의 저항

1936년 베를린올림픽 당시 손기정 선수의 사진 속 일장기를 검게 지워 민족의 자긍심을 지키고자 했던 김준연 선생의 용기는 당시 동아일보 주필로서 큰 의미를 지닙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사진 수정이 아니라, 목숨을 걸고 민족의 자존심을 지킨 언론인의 저항이었으며, 이로 인해 선생은 무기정간과 체포의 아픔을 겪었습니다.

무궁화 공원과 구림 3·1운동 기념탑

기념관 옆 무궁화 공원에는 나라꽃 무궁화가 가득 심겨져 있어 ‘영원히 피고 또 피어’라는 끊임없는 독립 의지를 상징합니다. 이 공간은 김준연 선생의 정신과 함께 독립의 염원을 되새길 수 있는 뜻깊은 장소입니다.

또한, 구림 3·1운동 기념탑은 1919년 4월 10일 영암 장날에 1천여 명이 모여 독립선언서 낭독과 만세 시위를 벌였던 역사를 기리고 있습니다. 이곳은 광복일인 1945년 8월 15일 일본 순사부장이 무릎을 꿇고 항복했던 장소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광복 80주년 기념공연 안내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 ‘우리 唱가를 부르게 하라!’가 8월 15일 금요일 오후 3시 영암군 한국트로트가요센터에서 개최됩니다. 이 공연은 광복의 기쁨과 아픔, 희망을 함께 노래하는 자리로, 현장 예매 시 3,000원의 입장료가 부과됩니다. 주관은 더 현음재입니다.

낭산 김준연선생 기념관 방문 정보

위치전남 영암군 영암읍 교동리 94
운영시간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월요일 휴관)
입장료무료
문의전화061-470-6874
찾아오는 길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 영암로 1498

영암 지역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의 역사와 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다양한 장소와 행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낭산 김준연선생 기념관은 그 중심에서 우리 민족의 자긍심과 독립의 염원을 깊이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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