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 도림사 계곡, 여름철 피서 명소

전남 곡성 도림사 계곡, 여름철 피서 명소
전라남도 곡성군에 위치한 도림사 계곡은 여름철 무더위를 식히기에 최적의 장소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최근 연일 33도를 웃도는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본격적인 8월 바캉스 시즌을 맞아 많은 피서객들이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도림사 계곡은 곡성의 진산인 동악산(748.5m) 남쪽에 자리한 계곡으로, 동악계곡과 성출계곡이 합쳐져 아홉 굽이마다 펼쳐지는 반석 위로 맑은 물이 흐릅니다. 이 모습이 마치 비단을 펼쳐 놓은 듯 아름다워 예로부터 수많은 선비와 문인들이 즐겨 찾던 명소입니다.
계곡 곳곳에는 선비들이 남긴 청류 9곡(淸流九曲) 금석문이 있어 역사적 가치도 높습니다. 도림사 계곡은 전라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어 문화유산으로서의 의미도 큽니다.
피서객들이 도림사 계곡을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는 주차장에서 계곡까지의 거리가 매우 짧다는 점입니다. 상가지구, 도림사 일주문 부근, 도림사 입구 등 여러 곳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성수기에는 한쪽 방향으로 길게 주차가 가능합니다. 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구간은 약 1km에 달하며, 넓은 반석 위를 타고 흐르는 맑은 물줄기가 자그마한 소를 이루는 곳이 많아 물놀이 명당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도림사는 도선국사, 사명대사, 서산대사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도인들이 모여들었던 곳으로, 그 이름도 이와 관련해 붙여졌습니다. 계곡 양쪽으로 우거진 나무숲 덕분에 돗자리를 펼치고 휴식을 취하기에 안성맞춤이며, 새소리와 물소리, 바람 소리가 어우러져 깊은 휴식을 제공합니다.
이곳은 가족 단위 피서객에게도 매우 적합한 장소로, 어린이부터 청소년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물놀이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다만, 계곡 내 취사 행위는 엄격히 금지되어 있으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주의가 필요합니다.
도림사 계곡은 깊고 맑은 물이 흐르며, 천연 워터슬라이드 같은 반석이 곳곳에 있어 자연 그대로의 물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성수기에는 도림사 입구에서 교통안전요원들이 주차 안내를 도와주어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계곡 상류에는 청계구곡 제1곡이 시작되는 지점이 있으며, 이곳은 수심이 깊어 수영에 자신 있는 이들이 즐겨 찾는 명소입니다. 바위에 새겨진 글씨에서 옛날부터 물놀이 명소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동악산 정상에서는 곡성 읍내와 섬진강, 지리산까지 조망할 수 있어 등산객들에게도 인기 있는 코스입니다. 비교적 완만한 산행로로 초보자도 부담 없이 오를 수 있습니다.
올여름, 전라남도 기념물로 지정된 도림사 계곡에서 시원한 물놀이와 함께 동악산 등산을 즐기며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시길 권합니다.
찾아오시는 길
전라남도 곡성군 곡성읍 월봉리 도림사계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