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저녁노을미술관, 김환기 푸른 감성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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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저녁노을미술관, 김환기 푸른 감성 전시

신안 저녁노을미술관에서 만나는 김환기의 푸른 시간

전라남도 신안군 안좌면에 위치한 저녁노을미술관은 7월 4일부터 8월 10일까지 "푸른 시간의 울림 김환기를 기억하며" 전시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 전시는 한국 추상화의 거장 김환기의 고향인 신안에서 그의 예술 세계를 기리는 뜻깊은 자리입니다.

미술관은 1004섬 분재공원 내에 자리해 있으며, 미술관 입장료는 없으나 분재공원 입장료(성인 10,000원)는 별도로 부과됩니다. 방문객들은 분재공원을 산책하며 다양한 분재와 식물을 감상한 후 미술관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김환기와 푸른색, 시간의 흐름을 담은 전시

이번 전시는 김환기가 사랑했던 ‘푸른색’과 ‘시간의 흐름’을 주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009년 김환기 국제 미술제전을 통해 수집된 소장작 37점과 함께 한국과 독일 작가 37인이 참여해 예술 교류의 의미를 되새깁니다. 참여 작가들은 ‘푸른색’을 매개로 자연, 공간, 기억, 정서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시도하며 김환기의 예술 세계와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과 작가 소개

  • 오은희의 「그의 바다-김환기 생가 풍경」은 실크 천 위에 나금 기법을 사용해 김환기의 생가가 있는 안좌도의 풍경을 섬세하게 표현합니다. 작품은 바람에 흔들리는 바다처럼 생동감 있게 다가옵니다.
  • 이정순의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는 윤동주의 시에서 영감을 받아 유채로 기억과 시간의 푸른 잔영을 화폭에 담아내며, 김환기의 점과 색 조율을 연상케 합니다.
  • HATHAIKANT RANUMAS의 「안좌도 단상」은 유성 콩테로로 그려진 작품으로, 안좌도의 구체적 풍경보다는 감정의 흐름과 인상에 집중해 김환기의 ‘여백의 미학’을 떠올리게 합니다.

미술관과 주변 환경

저녁노을미술관은 바다를 바라보는 언덕 위에 위치해 있어, 저녁노을이 질 무렵 방문하면 더욱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전시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미술관 내 작은 북카페에서는 통유리 너머로 펼쳐지는 신안 바다의 풍경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도자기 공예 문화 예술교육 프로그램

7월부터 9월까지는 ‘신안, 바다를 빚다’라는 이름으로 도자기 공예 문화 예술교육이 운영됩니다. 초등반과 성인반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참가비와 재료비는 모두 무료입니다. 전화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개인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찾아오는 길

전라남도 신안군 압해읍 수락길 350에 위치한 저녁노을미술관은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김환기의 예술 세계를 깊이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이번 주말, 푸른 하늘과 바다, 그리고 예술이 어우러진 신안에서 김환기의 색을 닮은 시간을 경험해 보시길 권합니다.

신안 저녁노을미술관, 김환기 푸른 감성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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