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서재필기념관과 생가, 호국보훈의 달 의미 되새기다

호국보훈의 달, 보성에서 만나는 서재필 선생의 발자취
6월은 호국보훈의 달로, 오늘날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은 수많은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 덕분임을 되새기는 시기입니다. 이에 전라남도 보성군에 위치한 서재필기념관과 송재 서재필 생가를 방문하여 그 의미를 깊이 느껴보았습니다.
서재필기념관과 독립문, 그리고 서재필 동상
서재필기념관은 넓은 서재필기념공원 내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정문에 들어서면 우뚝 솟은 독립문과 서재필 선생의 동상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이 독립문은 서재필 선생이 독립협회를 이끌며 제안한 것으로, 당시 중국 청나라 사신을 영접하던 영은문을 헐고 그 자리에 세운 독립문을 보성에 복원한 것입니다. 서울 현저동에 위치한 원본 독립문과는 별도로, 선생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고향 보성에 세워졌습니다.
송재사와 선양관에서 만나는 대한민국의 상징
서재필기념관 방문 전, 개화문과 자강문을 지나 송재사로 향했습니다. 송재사는 서재필 선생의 호를 따서 지은 사당으로, 선생의 영정이 모셔져 있습니다. 참배 후에는 선양관을 둘러보며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태극기, 애국가, 무궁화, 국장과 인장, 그리고 국가에 공헌한 이들에게 수여되는 건국훈장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벽면에는 독립운동가들의 사진이 가득해 그들의 숭고한 희생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서재필기념관 전시와 해설
서재필기념관 내부에서는 선생의 일생과 업적을 담은 유물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상주하는 해설사의 안내로 더욱 깊이 있는 관람이 가능했습니다. 기념관 정원에 세워진 서재필 동상은 미국 워싱턴 DC에 설치된 동상과 동일한 모습으로, 동상 주변에는 태극 문양인 건곤감리도가 새겨져 있습니다.
전시된 유물 중에는 선생이 미국에서 의사로 활동할 때 사용한 철제 명패, 진료 시간표, 의사 가운과 의료 기구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독립협회를 이끌며 발간한 독립신문과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훈장증도 전시되어 있어 선생의 다채로운 삶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태극기 행렬과 서재필 생가 방문
기념관을 나서면 태극기 행렬이 펼쳐져 있어 국기에 담긴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서재필 생가는 기념관에서 차량으로 약 3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생가는 선생이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외가의 별채인 초당으로, 미국에서 귀국할 때마다 이곳을 묻곤 했다고 전해집니다.
서재필 선생의 삶과 독립운동
서재필(1864~1951) 선생은 개화사상의 영향을 받아 1884년 갑신정변에 참여했으나, 정변이 3일 만에 실패하자 일본과 미국으로 망명했습니다. 1895년 귀국 후 독립신문을 창간하고 독립협회를 주도하며 독립문 건립과 민권 신장에 힘쓴 독립운동가입니다.
호국보훈의 달, 서재필기념관과 생가 방문 추천
국가보훈처 지정 현충시설인 서재필기념관과 생가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를 위한 희생과 헌신을 되새기기에 적합한 장소입니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배우며 대한민국의 뿌리를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위치 안내
- 서재필기념관: 전라남도 보성군 문덕면 용암길 8
- 송재서재필생가: 전라남도 보성군 문덕면 가내길 18-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