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섬 장도, 봄바람 타고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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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앞바다의 숨은 보석, 장도

대한민국은 수많은 섬으로 이루어진 '섬 공화국'으로 불립니다. 3300여 개의 섬 중 유인도만 472개에 달하는데, 그중에서도 가을과 봄에 특히 방문할 만한 곳으로 여수 앞바다에 위치한 장도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장도는 오랜 세월 주민들 사이에서 '진섬'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왔습니다. 1930년대 초 정채민 씨 일가가 처음 입도하며 사람이 살기 시작했고, 이후 조용한 삶의 터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장도는 '예술의 섬'이라는 특별한 이름으로 불리며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장도의 변신

장도가 예술의 섬으로 거듭난 배경에는 GS칼텍스의 사회 공헌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2012년 여수 웅천의 망마산과 장도를 연결하는 문화 예술 복합공간 예울마루가 문을 열면서 장도에도 예술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2019년부터는 섬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자리매김하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장도 여행, 이렇게 즐기세요

장도는 노두길인 '진섬 다리'를 통해 입도할 수 있습니다. 이 다리는 하루 두 번 바닷물에 잠기는 특이한 구조로, 섬다운 운치를 더해줍니다. 하절기에는 오전 6시부터 밤 10시까지, 동절기에는 오전 7시부터 밤 9시까지 출입이 가능하며, 만조 시간대에는 통제되므로 방문 전 예울마루 공식 홈페이지에서 시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섬 내에서 꼭 방문해야 할 명소로는 다양한 전시가 열리는 장도 전시관이 있습니다. 이곳은 보행 약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공간으로 운영되며,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또한 전망대에서는 장도와 여수 앞바다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허브정원과 다도해 정원은 바다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잔디광장에 위치한 '만개_ LOVE' 조형물은 인생 사진을 남기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산책 코스는 빠른 코스, 보통 코스, 여유로운 코스로 나뉘지만, 섬 해안선이 약 1.85km에 달해 결국 전체를 걷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술작품을 감상하며 걷다 보면 어느새 섬 한 바퀴가 완성됩니다.

초봄의 장도, 특별한 여행지

초봄 햇살 아래 반짝이는 바다와 그 사이에 자리한 조형물들은 장도를 단순한 여행지를 넘어 일상에 쉼표를 찍어주는 공간으로 만듭니다. 예술과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여수의 작은 섬 장도는 이번 봄 방문하기에 더없이 좋은 선택지입니다.

여행 정보

위치전라남도 여수시 웅천동 장도
출입 시간하절기(3월~10월): 06:00~22:00
동절기(11월~2월): 07:00~21:00
만조 시 통행 불가예울마루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필수

예울마루 공식 홈페이지: https://www.yeulmaru.org/

주소: 전라남도 여수시 예울마루로 8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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