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목읍성문화축제 동서부 줄다리기 화합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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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목읍성문화축제 동서부 줄다리기 화합의 장

전라남도 나주시에서 열린 제5회 나주목읍성문화축제는 봄의 따스함 속에서 전통과 공동체의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행사로 진행됐다. 특히 축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동서부 줄다리기 행사는 나주평야의 풍요로움과 농경문화의 전통을 계승하는 민속놀이로서 지역 주민들의 화합을 상징하는 자리였다.

나주목읍성문화축제는 금성관과 사대 성문 사이에서 조선왕조 군사문화를 재현하며, 무료로 시민과 방문객들에게 조선시대의 봄을 선사하는 축제다. 이번 축제에서는 동부와 서부 지역 주민들이 힘을 모아 줄다리기를 펼쳤으며, 이 행사는 신분과 성별을 초월해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공동체 결속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나주평야는 남한 면적의 16%에 달하는 1,610km²의 넓은 농경지로, 오랜 세월 호남의 곡창지대로서 지역 농업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펼쳐진 동서부 줄다리기는 단순한 승부를 넘어 서로의 화합과 협력을 다지는 의미 있는 행사였다.

축제 현장 금성관 앞에는 짚으로 정성껏 엮은 줄다리기 줄이 등장해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동부와 서부를 대표하는 주민들이 힘을 겨루는 동안, 관중들은 함성과 박수로 응원하며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특히 줄다리기 줄 사이에 꽃힌 여인의 목비녀는 전통의 아름다움과 함께 승패를 가늠하는 상징으로 눈길을 끌었다.

어린이부터 어른,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 줄다리기 행사는 심판관의 징소리와 꽹과리 소리, 그리고 시민들의 환호 속에 진행되었다. 올해도 동부가 승리를 거두며 풍년을 기원하는 축제의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봄날의 따뜻한 햇살 아래 이웃과 함께 어우러져 즐긴 동서부 줄다리기는 나주시민들의 전통과 화합의 정신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나주목읍성문화축제는 지역 문화의 계승과 발전에 기여하며,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축제로 자리할 전망이다.

나주목읍성문화축제 동서부 줄다리기 화합의 장
나주목읍성문화축제 동서부 줄다리기 화합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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