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바퀴로 가까워진 순천

순천의 길과 풍경을 조금 더 천천히 살펴보고 싶다면 순천시가 운영하는 온누리 공영자전거가 실용적인 이동 수단이 될 수 있다. 자동차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보다 이동 속도는 느리지만, 동천의 물길과 도심의 녹지 공간을 가까이에서 차분하게 만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개인 자전거를 따로 준비할 필요도 없다. 순천시 곳곳에 마련된 무인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빌린 뒤 목적지 인근 대여소에 반납할 수 있어 일상적인 이동은 물론 가벼운 순천 여행에도 활용할 수 있다.
온누리 공영자전거 이용 방법
온누리 공영자전거는 순천시 내 무인대여소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현재 순천시에는 총 68곳의 온누리 대여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전용 앱을 이용하면 주변 대여소의 위치와 자전거 실시간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이용을 시작하려면 스마트폰에 온누리 공영자전거 앱을 설치한 뒤 회원가입과 로그인을 진행해야 한다. 이용 대상은 만 15세 이상이며, 본인 인증을 거쳐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 온누리 공영자전거 앱을 설치한다.
- 본인 인증을 거쳐 회원가입과 로그인을 마친다.
- 앱에서 가까운 무인대여소와 이용 가능한 자전거를 확인한다.
- 대여소에서 앱의 대여하기 기능을 선택한다.
- 자전거 뒷바퀴 잠금장치에 표시된 QR코드를 스캔한다.
- 잠금장치가 해제됐는지 확인한 뒤 이용을 시작한다.
QR코드를 스캔해 잠금장치가 풀리면 곧바로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다. 복잡한 현장 절차 없이 앱과 무인대여소를 중심으로 대여 과정이 진행되는 방식이다.
동천에서 오천그린광장까지
온누리 공영자전거로 살펴볼 수 있는 코스 가운데 하나는 순천의 대표적인 수변 공간인 동천에서 오천그린광장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동천의 물길을 따라 움직이면 걷는 것과는 다른 속도와 시선으로 주변 풍경을 살펴볼 수 있다.
자전거가 물길 옆을 지나가는 동안 강변의 초록빛 공간과 도시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빠르게 통과하는 차량 안에서는 놓치기 쉬운 나무와 공원, 수변 풍경도 자전거에서는 비교적 또렷하게 들어온다. 이동 중 잠시 멈춰 주변을 바라보거나 풍경을 사진으로 남기기에도 알맞은 흐름이다.
오천그린광장은 그린아일랜드와 동천으로 이어지는 순천의 대표적인 녹지 공간 가운데 하나다. 동천 수변공원까지 연결되면서 물길과 녹지를 함께 둘러볼 수 있는 산책 공간도 한층 풍성해졌다. 동천을 따라 달리는 자전거 이용자는 수변과 공원, 도심 풍경이 이어지는 모습을 한 코스에서 만날 수 있다.
이용시간과 추가요금
온누리 공영자전거의 이용시간은 00시부터 24시까지다. 기본 대여시간은 180분이며, 기본 이용시간 안에는 추가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다.
| 구분 | 이용 기준 |
|---|---|
| 이용시간 | 00시부터 24시까지 |
| 기본 대여시간 | 180분 |
| 초과요금 | 180분 초과 시 30분당 500원 |
| 반복 이용 | 일일 무료 이용시간 안에서 반납 후 재대여 가능 |
기본 대여시간인 180분을 넘기면 30분당 500원의 추가요금이 발생한다. 일일 무료 이용시간 안에서는 자전거를 반납한 뒤 다시 대여하는 방식으로 반복해서 이용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짧은 산책을 겸한 이동이나 부담이 크지 않은 자전거 주행에 활용하기 좋다.
반납할 때 확인할 사항
이용을 마친 뒤에는 지정된 온누리 무인대여소로 이동해 자전거를 반납해야 한다. 자전거를 거치한 다음 뒷바퀴에 있는 잠금장치를 잠그면 반납 완료 메시지가 표시되고 대여가 종료된다.
대여와 반납은 모두 지정된 무인대여소에서 이뤄져야 한다. 출발하기 전에 앱으로 목적지 주변의 반납 대여소 위치와 자전거 현황을 확인하면 이동 동선을 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주행을 마친 뒤에는 반납 완료 메시지까지 확인해야 정상적으로 대여가 끝났는지 알 수 있다.
이용 전 안전점검
자전거를 빌린 직후에는 바로 출발하기보다 구동장치와 안전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먼저 살펴야 한다. 주행 전 확인은 이용자 본인뿐 아니라 보행자와 다른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기본 절차다.
- 자전거의 구동장치가 정상적으로 움직이는지 확인한다.
- 안전장치에 이상이 없는지 점검한다.
- 안전한 주행이 어려운 날씨에는 이용을 피한다.
- 출발지와 목적지 주변의 지정 대여소를 미리 확인한다.
- 반납 후 앱에 완료 메시지가 표시됐는지 확인한다.
천천히 발견하는 순천의 길
순천은 걸어서 둘러보기 좋은 공간이 많지만, 자전거를 이용하면 도보로는 다소 멀고 자동차로 이동하기에는 아쉬운 거리를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다. 특히 동천에서 오천그린광장으로 이어지는 구간에서는 물길과 나무, 공원과 도시 풍경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온누리 공영자전거는 순천 곳곳에 설치된 대여소와 전용 앱을 바탕으로 시민과 방문객의 이동 선택지를 넓힌 공공 교통수단이다. 목적지에 빠르게 도착하는 데만 집중하기보다 이동 과정의 풍경을 살펴보고 싶은 날, 순천의 길을 가까이 만나는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