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에서 만나는 저항의 역사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 저항의 역사를 품다
전라남도 나주에 위치한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은 1929년 학생독립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출발점이 된 옛 나주역 인근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기념관은 단순한 역사적 사건의 나열을 넘어, 당시 학생들의 시선과 선택을 따라가며 그 시대를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관람 안내와 편의 시설
기념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하절기에는 한 시간 연장되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넉넉한 주차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도 부담 없이 찾을 수 있습니다.
전시 구성과 관람 동선
2층 규모의 기념관은 2층에서 관람을 시작해 아래층으로 내려오는 동선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2층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영상실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이곳에서는 1929년 나주와 광주를 중심으로 전개된 학생들의 항일 운동을 약 8분간 기록 영상과 재현 영상으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영상은 내부 스위치를 눌러 개별 관람이 가능해, 전시 관람 전 사건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휴식 공간과 학생 작품 전시
영상실 맞은편에는 휴식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잠시 머물며 쉴 수 있습니다. 벽면에는 나주학생독립운동 기념 미술대회에 참여한 학생들의 그림과 시화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 자연스럽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제1전시실: 민족항쟁의 땅, 나주
제1전시실은 학생독립운동이 일어나기까지의 배경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일제강점기 전후의 사회·경제적 구조와 식민지 수탈의 실상이 차분하게 정리되어 있으며, 특히 영산포를 거점으로 한 호남평야의 쌀과 토지의 일본 반출 과정, 일본인 이주 정책이 구체적으로 소개됩니다. 전국 항일운동의 흐름 속에서 전남 지역과 나주의 역할을 함께 조망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돋보입니다. 전시의 마지막에는 긴장감이 감돌던 당시 나주역의 풍경을 재현한 공간이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제2전시실: 나주학생독립운동
계단을 따라 내려오면 제2전시실이 이어집니다. 이 공간은 1929년 10월 30일 나주역에서 발생한 사건을 출발점으로 학생들의 분노와 저항이 어떻게 행동으로 이어졌는지를 보여줍니다. 통학열차 사건과 광주역 충돌, 11월 3일과 12일의 봉기, 그리고 나주 지역 학생들이 주도한 연속적인 항쟁이 시간 순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특히 11월 27일 나주 지역 학생들의 봉기와 이듬해까지 이어진 투쟁 과정은 학생들과 기존 민족운동 세력이 연대하며 운동이 확장되는 모습을 잘 보여줍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학생이 퇴학과 투옥이라는 혹독한 대가를 치렀으며, 나주 지역 민족운동의 중심 인물로 성장해 나갔습니다.
참여 인물 조명과 인터뷰 영상
전시실 후반부에는 학생독립운동에 참여한 인물들을 조명하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관련 인물들의 인터뷰 영상을 통해 당시의 생생한 목소리를 접할 수 있습니다.
체험 공간과 교육 프로그램
전시 관람을 마치고 나오면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보드게임, 가방 만들기, 3D 퍼즐, 교복 체험 등 아이들이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되고 있습니다.
역사 현장, 옛 나주역
기념관 바로 옆에는 실제 역사의 현장이었던 옛 나주역이 남아 있습니다. 역사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한 걸음 더 깊이 생각해 보고 싶은 어른들에게도 의미 있는 장소입니다. 특히 겨울방학을 맞아 가족과 함께 방문하기에 좋은 역사 교육 공간으로 추천할 만합니다.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 위치 안내
전라남도 나주시 죽림길 26에 위치한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은 역사와 교육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많은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