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가을 별미 참게의 진수

임금님도 반한 전남 참게의 가을 맛
가을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오는 전라남도 곳곳에는 구수한 참게 향이 퍼집니다. 바다와 강이 만나는 청정한 기수역에서 자란 전남 참게는 예로부터 임금님 진상품으로 귀하게 여겨져 왔습니다. 이번 가을, 전라남도 참게의 특별한 매력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자란 참게
전라남도는 서해와 남해가 만나는 독특한 지형을 자랑합니다. 특히 영산강 하구, 순천만 갯벌, 담양 하천 일대는 염분과 민물이 교차하는 기수역으로, 참게가 자라기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합니다. 이곳에서 자란 참게는 껍질이 단단하고 살이 꽉 차 있으며, 특유의 단맛과 고소함이 뛰어납니다.
역사와 건강을 담은 귀한 식재료
조선 시대에는 왕실에 진상될 만큼 귀하게 여겨졌던 전남 참게는 ‘게는 혈을 풀고 기운을 돋운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약재로도 사용되었습니다. 참게의 제철은 가을(9월부터 11월)로, 봄에 산란을 마친 뒤 여름 동안 충분히 먹이를 섭취해 살이 통통하게 오릅니다. 특히 알이 가득 찬 암게는 고소함이 절정에 달합니다.
다양한 참게 요리의 진미
전남 참게 요리의 대표는 참게탕입니다. 살아있는 참게를 푹 끓여내면 바다와 강이 어우러진 듯한 진한 국물 맛이 일품입니다. 또한 ‘밥도둑’이라 불리는 참게장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게 살과 알을 밥에 비벼 먹으면 고소하고 달큰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집니다.
전남 곡성에서는 참게 육수의 감칠맛이 배어든 참게수제비도 특별한 메뉴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한 입 먹을 때마다 깊은 가을의 풍미가 느껴져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가을의 보물, 전남 참게
전라남도 참게는 청정 자연이 빚어낸 가을의 보물입니다. 올가을, 임금님도 반한 그 맛을 전남 참게 한 상으로 만나 따뜻한 계절의 행복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