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리 개인전 묵상,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특별전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김규리 개인전 ‘특별전 묵상’ 현장
2025년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전남도청 1층 갤러리에서는 배우이자 화가인 김규리 작가의 개인전 ‘특별전 묵상’이 10월 11일까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8월 30일 시작된 비엔날레의 첫 특별전으로, 행사의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 있는 자리다.
‘김규리의 묵상’이라는 주제로 구성된 이번 전시에는 2008년 미술계에 입문한 이후 선보인 수묵 작품 40여 점이 전시되어 있다. 작품들은 ‘먹과 나’, ‘먹과 생명’, ‘먹의 추상성과 현대성’ 세 가지 테마로 나뉘어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전남도청 갤러리 현장에서는 먹의 깊은 색감과 감성이 고스란히 전해져 관람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범이’, ‘인연’ 등 호랑이 시리즈는 강렬한 눈빛과 생동감 넘치는 표현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늑대를 그린 수묵화는 섬세한 붓 터치로 털결과 눈빛을 정교하게 표현해 인상적이었다.
또한 까치와 호랑이가 함께 등장하는 민화와 ‘ㅋㅋㅋ’라는 위트 있는 수묵화는 고전과 현대 감성이 조화를 이루는 작품으로 눈길을 끌었다. 캔버스와 한지에 표현된 수묵 담채화에는 김규리 작가의 예술적 철학이 담겨 있다.
김규리 작가는 전남의 자연과 문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바탕으로 남도를 자주 찾아 스케치하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작 ‘유달산’은 전통 송연먹과 금을 활용해 수묵의 깊이와 현대미를 절묘하게 표현한 작품이다.
이번 전시는 10월 11일까지 전남도청 1층 갤러리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이후 10월 11일부터 10월 30일까지는 영암 이안미술관에서 이어진다. 이안미술관은 전라남도 영암군 삼호읍 녹색로 1126-171에 위치해 있다.
한편,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10월 31일까지 해남, 진도, 목포 등 6개 전시관에서 다채롭게 진행 중이다. 예술의 계절 가을, 김규리 작가의 감성적인 수묵화와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