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 선암사,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힐링 명소

전남 순천 선암사,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힐링 명소
전라남도 순천에 위치한 세계문화유산 선암사를 방문했다. 이 사찰은 자연 속에 자리 잡아, 찾아가는 길 자체가 하나의 힐링 코스로 손꼽힌다. 주차장에서부터 약 1km를 걸어야 도착할 수 있으며, 입장료는 무료다.
순천은 세계문화유산인 선암사와 세계자연유산인 순천갯벌을 함께 품고 있는 지역이다. 선암사로 향하는 길은 피톤치드가 가득한 숲길로 잘 정비되어 있어 걷기에 편안하다. 특히 시원하게 흐르는 선암사 계곡물은 한여름 더위를 식혀주는 최고의 힐링 포인트로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선암사에 가까워질수록 고즈넉한 분위기가 감돌며, 대표 명소인 삼인당을 만날 수 있다. 삼인당은 신라 경문왕 2년(862년)에 도선국사가 축조한 전통 정원 양식의 연못으로, 선암사의 역사적 가치를 보여주는 중요한 장소다.
선암사는 한국불교대고종의 총본산으로, 고려시대 이후 조계산을 대표하는 사찰이다. 역사 깊은 건축물과 불교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송선교, 강선루, 삼인당, 일주문, 동·서 삼층석탑, 성보박물관 등 다양한 볼거리가 안내도에 표시되어 있다.
2009년 국가 사적으로 지정되었으며, 2018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오는 9월 12일부터 10월 3일까지는 선암사와 순천갯벌에서 2025 세계유산축전이 개최될 예정이다. 현재 대웅전은 기와 보수 공사 중이나 내부 관람은 가능하다.
선암사의 동·서 삼층석탑은 보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9세기 신라 후기 작품으로 부처의 진신사리를 모신 상징적인 건축물이다. 또한 전라남도 유형문화유산인 불조전은 18세기 건축양식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배롱나무꽃과 신비로운 나무들이 선암사의 고요함과 고즈넉함을 더해준다. 방문객들은 "작은 종을 울려 큰 소원을 비세요"라는 문구를 접하며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특이한 문화유산으로는 선암사의 측간(화장실)이 있다. 자연 지형을 활용해 지어진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화장실 건물로,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
순천 선암사는 가는 길부터 힐링이 시작되며, 도착 후에는 고요와 평온을 느낄 수 있는 사찰이다. 순천 여행 시 반드시 방문해야 할 명소로 추천된다.
찾아오는 길
전라남도 순천시 승주읍 선암사길 4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