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3대 명촌 금안동 한글마을의 고즈넉한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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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3대 명촌 금안동 한글마을의 고즈넉한 풍경

호남 3대 명촌 금안동 한글마을의 고즈넉한 풍경

전라남도 나주시 노안면 금안동에 위치한 금안마을은 호남 3대 명촌 중 하나로, 조선 초기 문신 신숙주 선생의 생가를 중심으로 조성된 한글마을입니다. 이곳은 전통적인 농촌의 정취와 함께 한글 창제의 역사적 의미를 간직한 곳으로,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흙 돌담길과 낮은 담벼락, 활짝 열린 대문 사이로 초여름을 알리는 목련꽃이 만개해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금안1길을 따라 걷다 보면 물레방아가 도는 작은 연못과 느릿느릿 움직이는 거북바위가 평화로운 옛 농촌 풍경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마을 안내도에는 금안마을의 문화재와 8경이 상세히 소개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마을 곳곳을 쉽게 탐방할 수 있습니다. 마을 앞에 나란히 서 있는 웅장한 한옥 건물 중 하나인 '금안관'은 체험 카페로 운영되고 있으며, 그 뒤편의 '명춘관'은 신숙주 작은 도서실로서 책을 읽고 북, 장구 등 민속 악기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금안마을의 흙 돌담길을 따라 걷다 보면 신숙주 선생의 생가가 나타납니다. 생가 초입에는 전남 기념물 제196호인 경렬사가 자리하고 있는데, 이는 고려 말 왜구 격퇴에 공을 세운 정지 장군을 모신 사당입니다.

금안동은 12개 동네로 구성된 호남의 대표적인 양반마을로, 400여 년 동안 나주정 씨, 하동정 씨, 풍산 홍씨, 서흥 김씨 사성 문중이 대동계를 이루며 향악을 시행한 쌍계정을 만날 수 있습니다. 쌍계정은 좌우로 맑은 계곡이 흐르고 조선의 명필 한석봉이 직접 쓴 현판이 유명합니다.

쌍계정을 지키는 수령 400여 년 된 푸조나무와 느티나무는 건강한 잎을 자랑하며, 1982년 보호수로 지정된 노거수입니다. 쌍계정은 여러 차례 증수를 거쳐 변모했으나 고건축물의 형태를 그대로 간직한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34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현재 쌍계정에서는 금안동 주민들의 한마당 행사가 열리며, 영암 구림, 정읍 신태인과 함께 호남의 3대 명촌으로 자부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신숙주 선생은 세종대왕의 명을 받아 훈민정음 창제에 중추적 역할을 한 인물로, 금안동은 한글마을의 원조로 불립니다. 생가는 선생의 큰 초상화로 내부가 가려져 관람이 제한되어 있으나, 현재 생가 복원과 편의 시설 조성을 위한 사업이 추진 중입니다.

금안마을은 전통과 역사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하루빨리 생가 복원이 완성되어 완전한 한글마을로 거듭나길 기대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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