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지도 섬, 명상과 트래킹의 힐링 코스

전남 진지도, 명상의 섬에서 만나는 특별한 여행

바쁜 일상에 쉼표를 찍고 싶은 이들에게 전라남도 고흥군 과역면에 위치한 진지도는 숨겨진 보석 같은 여행지로 손꼽힙니다. 리아스식 해안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역사적 흔적이 어우러진 이 섬은, 고려 말 진지(陳地)가 설치되었던 유서 깊은 장소로 곳곳에서 성터의 자취를 만날 수 있습니다.

진입부터 특별한 진지도 여행

진지도는 육지와 연결된 다리가 없어 백일도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합니다. 배는 한 번에 10명 정도 탑승 가능하며, 물때에 따라 운항 시간이 달라 이장님과 사전 예약이 필수입니다. 약 5분에서 10분 정도 소요되는 뱃길 동안 백일도 쪽으로 펼쳐진 꽃동산 풍경이 여행객을 반깁니다.

섬 내 숙박과 휴식 공간

진지도 선착장에 도착하면 언덕 위에 자리한 한옥 펜션이 눈에 띕니다. 이곳에서는 숙박이 가능하며, 밤하늘의 별을 감상하려는 방문객들이 많아 별 관측 명소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마을을 지나면 프라이빗한 해변과 연수원 건물 앞 잔디 광장이 펼쳐져 있어 피크닉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섬 내에는 식당이 없어 방문객들은 잔디 광장에 돗자리를 펴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자주 목격됩니다.

진지도 산책로와 전망대

진지도는 오밀조밀한 작은 섬임에도 불구하고 섬을 한 바퀴 돌 수 있는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네이버 지도에는 길이 표시되어 있지 않아 낯설지만, 섬 곳곳에 설치된 화살표를 따라 걷다 보면 어렵지 않게 전망대와 진지머리까지 도달할 수 있습니다. 동쪽 전망대에서는 오도, 저도, 미덕도 등 주변 섬들이 한눈에 들어오며, 전라남도 특유의 리아스식 해안 절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더 안쪽으로 걸어가면 진지머리에 이르러 채리 섬, 죽도, 다래도 등 북쪽 경관을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산책로는 완만한 언덕 코스로 약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며, 방파제 끝에는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는 낚시터도 마련되어 있어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합니다.

전라남도 진지도, 특별한 섬 여행지

북적이는 관광지 대신 조용하고 풍류를 느낄 수 있는 전라남도의 진지도는 자연과 역사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명상과 트래킹의 최적지입니다. 고흥군 진지도로의 여행은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새로운 활력과 평화를 선사할 것입니다.